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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Work, 물어보는 AI에서 만들어 오는 AI로

2026-08-25 기준 정보입니다.

공유된 업무 문서를 보며 노트북의 인공지능 도구를 사용하는 사무실 팀

"분기 보고서 구성안 좀 알려줘." 챗봇에 이렇게 물으면 목차와 작성 요령이 돌아옵니다. 그걸 받아서 문서를 여는 건 결국 사람이죠. 자료를 찾고, 숫자를 옮기고, 표를 만들고. 진짜 시간은 거기서 갑니다.

OpenAI가 2026년 7월 9일 내놓은 ChatGPT Work는 그 뒷부분을 가져가겠다는 물건입니다. 목표와 참고 자료를 주면 작업 순서를 세우고 문서·스프레드시트·프레젠테이션까지 만들어 옵니다. 같은 날 공개된 GPT-5.6 위에서 돌아가요.

답을 주는 대신 결과물을 내놓습니다

Chat은 질문에 답하고 요약하고 아이디어를 냅니다. 짧게 주고받는 일에 맞아요.

Work는 최종 결과물을 놓고 거꾸로 움직입니다. 조사하고, 분석하고, 쓰고, 고치는 과정을 스스로 이어 갑니다. 단계마다 새 프롬프트를 넣지 않아도 됩니다. 필요한 맥락을 알아서 모아 다음 작업으로 넘어가거든요.

회의 기록과 이메일, 문서, 스프레드시트가 흩어져 있다고 해 보죠. 이걸 종합해 주간 보고서나 의사결정 문서로 만드는 게 Work가 하는 일입니다. 같은 요청을 Chat에 하면 "이렇게 쓰시면 됩니다"가 돌아오고, Work에는 실제 파일을 넘겨 검토할 수 있는 문서를 받는 셈이죠.

Chat, Work, Codex가 갈리는 자리

OpenAI는 ChatGPT 안의 기능을 셋으로 나눕니다. Chat은 빠른 질문과 아이디어, Work는 조사·분석·문서 제작처럼 긴 과정이 필요한 업무, Codex는 소프트웨어 개발입니다.

경계가 칼같지는 않습니다. Work 안에도 Codex가 들어 있어서 웹 앱 정도는 만들어 냅니다.

기반이 되는 GPT-5.6도 하나가 아닙니다. 플래그십인 Sol, 일상 작업용 Terra, 비용을 낮춘 Luna로 나뉘고 요금제에 따라 닿는 모델이 다릅니다. 같은 이름의 서비스를 써도 뒤에서 도는 모델이 같지 않다는 뜻이에요.

몇 시간을 붙들고 있으라고 만든 기능들

Work의 설계 목표는 오래 붙어 있는 겁니다. 그래서 붙은 장치가 몇 가지 있어요.

예약 실행이 그중 하나입니다. 시간을 정해 두면 사람이 보고 있지 않아도 여러 단계짜리 작업을 알아서 돌립니다. 작업은 어느 기기에서든 시작하고 관리할 수 있고요.

자료를 가져오는 통로도 넓혔습니다. 플러그인으로 쓰던 앱과 시스템을 붙이고, 컴퓨터에 있는 로컬 파일을 그대로 열고, 새로 들어간 내장 브라우저로 웹사이트와 온라인 파일까지 직접 봅니다. 사람이 자료를 떠먹여 주는 대신 스스로 찾아가게 만든 구조죠.

Google Workspace 앱이 활성화돼 있으면 Docs, Sheets, Slides 형식으로 직접 만들고 편집합니다. 답변을 받아서 다른 도구로 옮겨 붙이는 과정이 통째로 빠집니다.

어떤 업무에 맞을까요?

정답이 하나로 떨어지는 질문은 Chat이 빠릅니다. Work는 반대쪽입니다. 여러 자료를 읽고 판단해서 완성된 산출물을 만들어야 하는 일이요.

흩어진 실적 자료로 분기 보고서를 만들거나, 고객 정보와 회의 기록을 묶어 제안서를 쓰거나, 여러 출처를 조사해 의사결정 문서로 정리하는 작업이 여기 들어갑니다. 공통점은 하나예요. 사람이 하면 창을 열댓 개 띄워 놓고 오가야 하는 일입니다.

반대로 한 문장 고쳐 달라거나 단어 뜻을 묻는 일에 Work를 부르면 오히려 답이 늦게 옵니다. 계획부터 세우고 움직이니까요.

내 계정에는 언제 보일까요?

데스크톱 앱은 요금제를 크게 가리지 않고, 웹과 모바일은 유료 요금제부터 열렸습니다. 다만 출시 직후에도 요금제마다 며칠씩 시차를 두고 풀렸어요.

같은 요금제인데 메뉴가 안 보인다면 아직 차례가 안 온 겁니다. 계정마다 순차적으로 배포되고 있거든요.

결과는 여전히 사람이 확인해야 합니다

여러 단계를 스스로 밟는다고 해서 판단까지 맡길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자료를 잘못 읽거나 의도와 다른 결과물을 내놓을 여지는 그대로 남아 있어요.

오히려 위험이 한 칸 옮겨 갔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예전에는 틀린 답을 바로 보고 걸러냈다면, 이제는 완성된 문서 안쪽에 틀린 숫자가 섞여 들어옵니다. 겉모양이 멀쩡하니 더 안 걸리죠.

처음 요청할 때 참고 자료와 제약 조건, 검토 기준, 원하는 형식을 구체적으로 주는 편이 낫습니다. 그리고 완성된 문서의 수치와 출처는 직접 짚어 보세요. 여기서 안 걸리면 그대로 나갑니다.

연말이면 Work 탭은 사라집니다

출시 3주 만에 OpenAI의 에이전트 사용자는 1,000만 명을 넘었습니다. Codex와 Work를 합친 수치이고, 그 직전 집계의 거의 두 배입니다.

그런데 정작 OpenAI 안에서 나온 평가는 마냥 밝지 않습니다. 그렉 브록만 사장은 새 데스크톱 앱 인터페이스를 두고 "상당히 엉망"이라고 인정했어요. 그냥 ChatGPT를 계속 쓰려던 사람들이 대화 기록을 찾지 못했고, 그래서 상단에 Work와 Chat 탭을 붙였는데 그것도 정리된 모습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연말까지 Work 탭을 없애고 ChatGPT에 매끄럽게 녹여 넣겠다고 했습니다. 지금 이 구분 자체가 한시적이라는 얘기죠.

그러면 지금 익혀 둘 것은 메뉴 위치가 아니라 다른 쪽입니다. 어디까지 맡기고 어디부터 확인할지, 그 선을 어디에 그을지요. 탭은 사라져도 그 판단은 남습니다.

본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개별 상황에 대한 전문적 조언이 아닙니다.

참고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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