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웹폰트 변환기 추천, 제가 자주 쓰는 사이트 2곳
2026-08-03 기준 정보입니다.

디자인 작업을 마치고 웹에 폰트를 올리려는데, 받은 파일이 TTF나 OTF뿐이라 잠깐 멈춘 적이 있습니다. 브라우저에서 쓰기 좋은 WOFF나 WOFF2가 필요하지만, 프로그램을 따로 설치하기에는 일이 너무 작아 애매하죠. 이럴 때 저는 웹폰트 변환 사이트부터 엽니다.
여기저기 써보다가 CloudConvert와 Transfonter 두 곳으로 굳었습니다. 둘 다 브라우저에 파일을 올려 변환하는 흐름은 같아요. 다만 하나는 파일 형식을 폭넓게 다루고, 다른 하나는 웹에 붙일 것까지 한 묶음으로 챙겨 줍니다. 쓰임이 갈리니까 둘 다 남았죠.
여러 파일 변환에 편한 CloudConvert

CloudConvert 첫 화면
CloudConvert는 폰트만 다루는 전용 사이트가 아니라 문서, 이미지, 영상, 오디오, 압축 파일처럼 여러 종류의 파일을 변환하는 서비스입니다. 첫 화면에 11개 분류, 212개 형식을 다룬다고 적혀 있고 폰트도 그중 한 칸입니다. 폰트 작업 외에 다른 파일까지 자주 바꾼다면 한곳을 익혀 두기 편합니다.
사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첫 화면에서 파일을 선택하거나 작업 영역에 끌어다 놓은 뒤, 원하는 출력 형식을 지정하고 변환을 시작하면 됩니다. 변환이 끝난 파일을 내려받으면 작업이 마무리돼요. 메뉴 구성이 단순해서 처음 접해도 흐름을 금방 파악합니다.
제가 CloudConvert를 찾는 때는 TTF를 WOFF나 WOFF2 같은 다른 형식으로 빠르게 바꾸고 싶을 때입니다. 변환 작업에 맞춰 선택 항목이 달라지므로, 복잡한 설정을 일일이 훑지 않고 필요한 옵션에만 집중하기 좋습니다. 폰트 외의 파일도 같은 방식으로 처리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사이트는 요청한 변환 작업이 끝난 뒤 파일을 보유 정책에 따라 자동으로 삭제한다고 안내합니다. 그래도 회사 전용 서체나 아직 공개하지 않은 브랜드 폰트처럼 민감한 파일이라면, 업로드 전에 해당 조직의 보안 규정과 서비스의 최신 보유 정책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무료 이용 범위와 요금도 바뀔 수 있으니 작업 전에 공식 안내를 살펴보세요.
웹폰트 묶음을 만드는 Transfonter

Transfonter 웹폰트 생성기 화면
Transfonter는 이름 그대로 웹폰트를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진 사이트입니다. TTF와 OTF를 비롯해 WOFF, WOFF2, SVG, TTC 등 여러 폰트 형식을 받아들이며, 한 번에 올리는 파일은 5MB까지, 최대 20개입니다. 폰트 파일이 이보다 크면 업로드 단계에서 막히니 용량부터 확인해 주세요.
기본 흐름은 Add fonts로 파일을 추가하고 옵션을 고른 다음 Convert를 누르는 방식입니다. 처리가 끝나면 변환된 폰트와 @font-face CSS, 데모 페이지가 담긴 압축 파일을 내려받습니다. 파일만 바꿔 주는 변환기보다 웹 적용 단계에 한 발 더 가까운 구성이죠.
특히 WOFF와 WOFF2처럼 필요한 출력 형식을 골라 묶을 수 있고, font-display 값이나 서브셋, Base64 인코딩 같은 항목도 화면에서 지정합니다. 모든 옵션을 처음부터 손댈 필요는 없습니다. 일반적인 웹 작업이라면 필요한 포맷을 선택하고 생성된 CSS를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해도 충분해요.
한글 폰트는 글자 수가 많아 파일이 쉽게 무거워집니다. 실제로 쓸 문자만 남기는 서브셋이 그래서 필요해요.
다만 여기서 한 번 걸립니다. 제목 몇 글자만 남긴 파일을 본문 전체에 적용하면, 빠진 글자만 다른 폰트로 튀어나옵니다. 화면에서 바로 눈에 띄지도 않아서 한참 뒤에 발견하게 되죠. 적용할 문장을 먼저 정하고, 한글·영문·숫자·기호가 다 들어갔는지 확인하고 넘어가세요.
받은 CSS는 그대로 복사하지 말고 두 군데만 보세요. 경로와 굵기입니다.
프로젝트 폴더 구조와 CSS에 적힌 경로가 다르면 파일을 받아 놓고도 폰트가 안 뜹니다. 파일은 분명히 있는데 화면만 기본 글꼴이라 처음엔 변환이 잘못된 줄 알기 쉽거든요. 굵기도 마찬가지예요. Regular와 Bold에 같은 font-weight 값이 박혀 있으면 브라우저가 어느 파일을 쓸지 고르지 못합니다. 함께 받은 데모 페이지를 먼저 열어 보면 이 둘은 거기서 걸립니다.
목적이 다르면 여는 사이트도 갈립니다
폰트 형식 하나를 빠르게 바꾸거나 문서와 이미지 변환까지 한곳에서 처리하고 싶다면 CloudConvert가 편합니다. 반대로 변환된 파일과 @font-face CSS, 데모 페이지를 한 묶음으로 받아 웹에 바로 적용하려면 Transfonter가 더 잘 맞습니다. 저는 단순 변환에는 CloudConvert, 웹폰트 세트를 꾸릴 때는 Transfonter를 주로 엽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짚겠습니다. 변환 사이트가 원본 폰트의 사용 권한까지 바꿔 주지는 않습니다. 무료로 받은 폰트라도 웹 임베딩과 변환, 재배포가 되는지는 라이선스마다 다르니 이건 먼저 확인해야 해요.
결국 두 사이트가 해 주는 일은 파일 형식을 바꾸는 것뿐입니다. 그 앞뒤로 무엇을 확인할지는 여전히 쓰는 사람 몫이고요.


